친구랑 카페에서 수다 떨다가, 우연히 오징어 게임 시즌3 얘기가 나왔거든요.
예고편 봤냐고 하길래 대충 봤다고 했더니, 갑자기 눈이 반짝이더라고요.
“야, 그 정배 죽은 줄 알았는데... 기훈이 예고편에서 그 얘기 해!”
하면서 대사를 줄줄 읊는 거예요. "왜 나만 살려 준 거야?" 이러면서요. 순간 등골이 싸해졌어요.
진짜 시즌3에 뭔가 큰일이 터지겠구나 싶었죠. 그래서 저도 집 와서 예고편 몇 번 돌려보고, 기사도 이것저것 찾아봤어요.
박규영 사진 유출 얘기도 있어서 더 궁금해지더라고요. 근데 이게 뭐야...
벌써 다 나온 거 아냐? 싶을 정도로 스포일러가 넘쳐나더라고요. 정리 한번 제대로 해보자 싶었습니다.
기훈은 왜 돌아왔고, 프론트맨은 또 뭔 꿍꿍이인 건지. 하나하나 풀어볼게요.
생각보다 흥미로운 설정이 많아서 저도 좀 놀랐거든요. 이번 시즌은, 진짜 좀 다를지도?
우선 등장인물부터 리뷰하고 가죠
이미지를 보면 비교가 편하실거에요
기훈의 귀환, 그 뒤에 숨겨진 분노
시즌1의 끝에서 상금을 받았지만 허탈한 얼굴로 돌아섰던 기훈.
그가 다시 게임에 참여한다는 소식만으로도 팬들 사이에 말이 많았죠.
이번엔 단순히 생존이 목적이 아니에요.
예고편 속 기훈은 완전히 달라진 눈빛으로 등장합니다.
“왜 날 안 죽였어. 왜 나만 살려 준 거야?”
이 대사는 시즌2에서 죽은 줄 알았던 베프 정배를 향한 자책과 분노를 고스란히 보여주죠.
정배를 잃은 충격이 아직도 그를 지배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그
는 이제 플레이어가 아니라, 판을 흔드는 쪽에 가까워 보여요.
그 변화가 이번 시즌 핵심 중 하나일 거란 얘기가 많습니다.
프론트맨의 정체, 더 이상 숨길 수 없다
이병헌이 연기하는 프론트맨, 그가 가면을 벗는 장면이 예고편에 담겼어요. 기훈에게 직접 다가와 묻죠. "456번, 아직도 사람을 믿나?" 이 대사는 단순한 대화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두 인물의 관계, 그리고 게임을 둘러싼 철학적 충돌이 핵심이라는 걸 보여줘요. 프론트맨은 이번 시즌에서 예전처럼 운영만 하는 게 아니라, 기훈과 정면으로 부딪히는 위치까지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그의 과거, 동기, 목적 등 많은 퍼즐이 드디어 풀릴지도 몰라요.
영희 인형의 귀환과 더 기괴해진 설정들
시즌1의 트레이드마크였던 영희 인형, 이번에도 등장합니다. 근데 이게 단순한 재등장이 아니에요.
예고편에는 꽃무늬 타이즈를 신은 거대한 영희 다리 뒤로, 겁에 질린 참가자들이 모여 있는 장면이 잡혀요.
진짜 이상하고 불길하다는 반응이 많았죠.
이런 상징적인 장치들이 시즌3에선 더 기괴하게 변주됐고, 단순히 ‘살벌한 게임’ 이상의 불쾌감과 긴장감을 준다고 해요.
거기에 ‘줄넘기’, ‘별빛 골목’ 같은 새로운 게임 설정도 나와서 과거의 향수 + 새로운 공포가 동시에 터질 듯한 느낌입니다.
노을과 경석, 그날의 선택이 남긴 여파
시즌2에서 가장 애매하게 끝났던 인물 중 하나가 경석이었죠. 이진욱배우요..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확실치 않았고, 그냥 묻힌 느낌이었달까.
근데 박규영이 SNS에 올렸다가 바로 지운 촬영장 사진에서 핑크색 가드 복장을 입은 경석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포착됐어요.
이게 팬들 사이에선 완전 난리였죠. “얘가 살아 있었어?”,
“노을이 안 죽인 거였어?” 이런 반응들 쏟아졌고요. 넷플릭스는 “시즌3에서 확인해달라”는
입장만 남겼지만, 대충 분위기 보니까 노을이 경석을 일부러 살려준 설정, 거의 확정 느낌이에요.
이 둘의 관계가 다시 엮이면서, 이번 시즌에 감정적인 갈등도 꽤 클 것 같아요.
단순한 생존 싸움이 아니라, 서로에게 남긴 감정이 뒤섞이는 서사랄까.
새로운 얼굴들, 생존 그 이상의 이야기
이번 시즌엔 새로운 참가자들도 꽤 많이 등장합니다. 특히 금자(강애심), 명기(임시완), 준희(조유리) 세 명이 눈에 띄어요. 예고편만 봐도 이 셋의 감정이 굉장히 생생하게 표현돼 있어요.
절박함, 분노, 그리고 희망까지 다양한 표정이 스쳐가더라고요. 줄 하나에 매달려 울부짖는 금자의 모습, 눈빛 하나로 분위기를 잡는 명기, 혼자 앉아 입을 꾹 다문 채 무언가를 다짐하는 준희. 이번 시즌은 단순히 ‘죽느냐 사느냐’가 아니라 ‘왜 살아야 하느냐’에 더 집중하는 듯한 느낌이 강했어요. 이게 진짜 오징어 게임이 하려는 얘기일지도 모르겠단 생각도 들었고요.
디카프리오 얘기는 루머였나봐요
오징어 게임 시즌3 예고편 보기456억, 그리고 마지막이라는 문구의 의미
이번 시즌 예고편 마지막에 “456억을 건 마지막 게임”이라는 문구가 딱 뜨죠. 사실 이 문장 하나로 다들 확신했어요. “아, 이게 진짜 마지막 시즌이구나.” 기훈의 여정이 어떻게 끝날지, 프론트맨의 진짜 목적은 뭔지, 이 모든 이야기가 이제 마무리된다는 분위기가 확실해졌습니다. 넷플릭스도 꽤나 신중하게 정보 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더라고요.
근데도 배우나 스태프를 통해 종종 유출되는 거 보면, 그만큼 관심이 크다는 뜻이겠죠.
특히 박규영 사진 유출은 팬들 사이에서 ‘의도된 사고’ 아니냐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으니까요.
이제 남은 건, 진짜 본편에서 이 모든 떡밥이 어떻게 회수될지 지켜보는 것뿐이겠죠.
마치며
사실 시즌2 때 좀 아쉬웠던 사람 많았잖아요.
“이게 다야?” 싶은 감정, 나도 솔직히 느꼈었거든요.
근데 이번 시즌3는 분위기가 완전 다르더라고요.
예고편 한 편만 봐도 배우들 눈빛부터가 다름. 그 안에 담긴 감정, 설정, 복선들이 꽤 진득하게 쌓여 있어요.
특히 박규영. 시즌2에서 ‘노을’이라는 캐릭터로 나왔던 배우인데,
혹시 기억 안 날 수도 있지만, ‘스위트홈’에서도 나왔던 그 친구요.
이번 시즌에 중요한 역할로 돌아올 가능성이 커서, 개인적으로 되게 기대돼요.
기훈이 다시 게임에 들어가는 이유도 단순하지 않고, 프론트맨과의 관계도 이제 본격적으로 해부될 분위기고.
게임 자체도 그냥 공포 + 서바이벌이 아니라,
사람들 사이 감정선에 꽤 초점 맞췄다는 느낌이라 더 끌리더라고요.
유출된 정보가 많긴 하지만, 오히려 그게
“이 정도면 본편은 얼마나 빵빵할까?”라는 생각으로 이어졌달까.
그래서 기대 안 하려고 해도... 솔직히 기대돼요.
그날, 6월 27일. 다 같이 넷플릭스 켜고 멘붕할 준비는 된 듯합니다.
그나저나 456억 계좌에 있으면 좋겟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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